건강한 여성이라면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가지고 일정한 양의 생리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개인적인 몸 상태나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2~&일 정도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들쑥날쑥한 생리주기와 생리혈의 색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양이 적거나 너무 많은 경우 문제가 됩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생리불순은 “월경이 날짜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지는 것과 양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정신적, 심리적 불안정이 제일 흔하고, 과로가 그 다음 됩니다.
또한 외감 및 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 혹은 약물 등의 원인이 있는데, 이는 모두 체내의 원기를 상하게 하여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정상보다 빨리 오는 경우를 ‘월경선기’, 늦어지는 경우 ‘월경후기’, 빨랐다 늦었다 하는 것을 ‘월경선후무정기’, 생리량 많아지는 것을 ‘월경과다’, 생리량이 너무 적어지는 것을 ‘월경과소’라 합니다.
생리불순의 대표적인 원인을 한방에서는 간기울혈이나 습담으로 보며, 비위허약, 어혈, 혈허, 호르몬이상, 자궁내막이상, 자궁발육부진 등이 원인이 됩니다. 특히 간기울혈은 심리적인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간의 기운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여 뭉쳐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월경주기에 이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옆구리가 아프거나 몸이 추웠다가 더웠다 온도 변화에 민감해집니다.
아울러 여성의 생식기는 정상 상태에서 점막 자체의 분비물에 의해 적셔있지만 밖으로 흘러나오지는 않습니다. 팬티가 젖을 정도로 분비물이 많은 경우, 색깔이 진한 경우, 냄새가 심한 경우 냉대하로 볼 수 있습니다.
냉대하의 원인은 비위기능의 저하, 질과 자궁주변의 염증, 담음이나 습열, 과도한 음주, 유산으로 인한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혈액순환 저하, 허약체질의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악성종양이나 육종융모상피증에 의한 냉의 경우 양이 많고 고름이나 피가 섞인 듯한 냉이 분비되므로 시급히 치료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리불순과 냉대하에 대하여 필자가 진료하고 있는 경희지성한의원에서는 먼저 염증을 없애고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데 목적을 둡니다. 한약 복용과 함께 좌욕을 하거나 좌훈법 등을 병행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왕뜸치료를 병행하여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더욱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뜸은 쑥을 태워서 나오는 열과 빛으로 인체에 신호자극을 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침과는 달리 스스로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에 체내의 면역력강화나 해독소염작용, 항노화작용 등의 특수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뜸을 뜨게 되면 기의 순환통로인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순환을 방해하는 한기를 몰아내어 몸의 순환기능이 좋아집니다.
평소 손발이 차거나 속이 냉해서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은 단시간에 체질개선을 할 수 있으며, 자궁이 차서 발생하는 부인과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왕뜸은 기존 뜸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연기와 화상의 위험, 쑥진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해결한 최신 방식의 뜸 치료법입니다. 기존의 뜸 방식에 비해 대량의 쑥을 한꺼번에 사용하므로 치료효과도 매우 탁월합니다.
'한의원소개 >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겨울철 잦은 교통사고, 한방으로 근본부터 어혈치료하자 (0) | 2013.01.23 |
---|---|
[칼럼] 피할 수 없는 중년의 복부비만, 한방다이어트로 건강 되찾자 (0) | 2013.01.23 |
[칼럼] 혈액순환에 좋고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효과적인 공진단(拱辰丹) (0) | 2012.11.09 |
[칼럼] 손발저림,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0) | 2012.11.05 |
[칼럼] 여러 가지 질환으로 생기는 손발저림 증상, 원인을 잘 다스려야 (0) | 201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