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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소개/칼럼

[칼럼] 손발저림,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친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증상 중 하나가 저림 증상일 것입니다. 저림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자다가 팔이 저려서 깨는 경우도 있고 발의 특정 부위가 저려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점점 추워질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손발저림은 보통 4, 50대에 잘 발생하고 여성에게서 더욱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정적이고 기운이 잘 정체되어 손발저림이 잘 나타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젊은 층에서도 손발저림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성격이 예민하거나 갱년기 호르몬 분비 이상, 콜레스테롤 수치증가, 생리, 출산, 임신 등으로 인해 손발저림이 더 잘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손발저림이라면 혈액순환 장애나 근육의 경결로 인해 나타날 때 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발저림이 자주 나타나거나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밥 먹고 나서 갑자기 손발저림이 있다면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고, 컴퓨터를 자주 오래 하거나 책을 많이 보는 분들이라면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신경의 통로가 압박되어 손이 저린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발만 저리다면 당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비만이거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라면 발이 저릴 때 당뇨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손발저림은 어깨나 허리근육이 굳으면서 손이 저린 경우도 있고 허리뼈와 목뼈통증으로 인한 경우도 많습니다. 목뼈로 나오는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팔에 저림 증상을 느끼게 되고 허리뼈 사이에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다리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과 신경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목뼈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서 신경에 영향을 받아 문제가 생기면서 손발저림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목이 뻣뻣하고 어깨에서 팔끝과 손끝이 저리거나 옆구리와 가슴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보통 직장인과 수험생,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필자가 진료하고 있는 경희지성한의원에서는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약을 처방하고 면역약침을 사용하여 약과 침의 효능이 동시에 작용하도록 기혈순환을 촉진합니다. 특히 웅담과 사향에서 추출한 약액을 주로 사용하는 '수승화강 약침치료'가 기혈순환을 촉진하며, '봉약침요법'은 신경계 질환, 근육계 질환 등에 효과적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나 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듯한 증상을 느낄 때 사람들은 원인을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을 자칫 방치했다가 큰 병으로 번져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손발저림이 자주 혹은 만성적으로 이어질 때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