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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소개/칼럼

[칼럼]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 건강, 보약으로 회복하자



예로부터 우리 어르신들은 계절이 바뀌는 봄과 가을 환절기에 보약을 지어서 드시곤 했습니다. 이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려는 우리 옛 선인들의 생활의 지혜였습니다.


특히 극도로 피로함이 생겨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단순한 보약이 아니라 몸 곳곳에 산재해있는 모든 원인을 파헤쳐서 바로 잡고 치료 후에도 스스로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몸의 바꾸는 면역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검사 상 이상이 없더라도 한의원에 내원하여 보약을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가 진료하고 있는 경희지성한의원에서는 이러한 환절기 보약으로, 정(精)을 채우고 수(髓)를 보하며 진기(眞氣)를 고르게 조절하고 양성하게 하는 회춘의 묘약으로 지성옥용고(경옥고)를 처방하고 있습니다. 경옥고는 피부가 맑아지며 모발이 다시 검어지고 치아가 다시 나며 신(神)이 충만하여 백병(百病)이 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면역력 강화 및 체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연령에 관계없이 만성피로 및 식욕부진 호전, 수험생들의 집중력 강화, 허약체질자의 체질보강, 여성의 피부 및 자궁기능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지성공진단(拱辰丹)은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하던 보약으로 동의보감에서 백병(百病)이 나지 않게 하는 최고의 보약처방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진단은 부족한 혈을 보강시켜 전신의 기혈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압, 동맥경화, 혈액순환장애 및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간 기능 저하, 만성피로와 해수, 천식의 치료에도 탁월합니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계 리듬의 불화를 조절하는데 효과가 뛰어나 만성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처방이며, 선천적으로 허약한 어린이와 시험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울러 지성청심환은 사향, 인삼, 용뇌 등 40여종의 약재를 사용하여 심장의 열을 치료하는데, 태조 이성계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우황청심환을 먹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기사회생의 영약이라고 전해지는 특효약입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등의 경우에 사용하여 중풍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예방하고, 수험생의 정신집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약입니다.


이외에도 강근단은 녹용과 사향 등의 공진단과 구기자 토사자 등의 오자환의 처방에 동충하초, 우모편 등의 귀한 약재를 사용하여 성기능 강화의 특효를 지닙니다. 한의학적으로 간과 신장의 기능은 남성의 성기능작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강근단은 말 그대로 인체의 근본에 해당하는 신장과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 정력을 강화시켜줍니다.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을 잘 나기 위해서 가을철 보약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사와 상담하여 환절기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고 체질에 맞는 보약을 처방받아볼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