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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소개/칼럼

<노인 허로증 한방처방>

 

 

<노인 허로증 한방처방>

 

추운 겨울, 노인 허로증을 피하려면 정기 보충해줄 수 있는 한방처방으로 극복!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초겨울 감기라고 생각하여 그냥 지나쳐버리기 십상이지만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도 전혀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약을 먹어서는 치료가 되지 않는 허로증(虛癆症)을 앓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허로증은 수면 중 식은땀이 나고 낮에도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며 몸이 으슬으슬 떨리면서 여기저기 아픕니다. 

 

이럴 때 감기약을 복용하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재발하여 2~3개월 고생하다가 한의원을 찾는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노인 분들은 감기약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내원하지만, 허로증이 있는 노인에게 감기약처럼 외사를 직접적으로 발산시키는 약을 쓰면 몸속의 진액이 갈수록 말라 시름시름 앓으면서 형체가 수척해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기와 혈액 순환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 허로증


한방에서는 허로증을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위장과 육체적 운동 능력을 주관하는 비장에 이상이 생기거나 기와 혈액 순환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긴다고 보고, 크게 ‘기허’와 ‘혈허’, ‘양허’ 등으로 구분합니다.

 

‘기허’란 숨이 가쁘고 눈동자에 힘이 없고 얼굴빛이 창백하고 권태감이 심해서 자꾸 눕고 싶어지며 식은땀이 나는데 주로 뚱뚱하고 얼굴이 흰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혈허’란 손발이 저리고 눈이 침침해지며 어지럽고 누워있으면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느낌이 들며 놀라는 증상으로, 여윈 사람에게 많습니다.

 

‘음허’란 추위를 잘 타고 팔다리가 차며 나름하고 대변이 묽거나 설사를 합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도 노인의 허로증에 대해 몸의 원기를 보해서 화평한약으로 감기를 치료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노년층의 허로증 피하는 방법… 한방요법 


따라서 필자가 진료하고 있는 지성경희한의원에서는 허로증의 종류를 구분하고 정도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비장이 손상되었을 때에는 음식을 적절히 하고 체온변화에도 유의하게 하며, 간장이 손상되었을 때에는 중초를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 손상되었을 때에는 정기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초란 위(胃)의 속에서 음식의 흡수, 배설을 맡는 육부(六腑)의 하나로 심장에서 배꼽 사이의 부분을 가리킵니다. 과학과 의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이 스트레스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위장 기능이나 심장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므로 허로증을 피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욱이 노인 분들의 경우, 면역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추운 겨울을 앞두고 한의원에서 진료와 진찰을 받아 정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처방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