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들이 살찌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더웠던 올해 여름을 생각하면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이렇게 맑고 서늘할 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 최대명절인 추석을 지나고 보니 대부분 지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제사를 지내고, 친지들 인사를 드리러 가고,
손님들 치르느라 특히 어머님들의 고생이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우리 인체에서 가장 힘들어 할 곳은 바로 위장입니다.
위장은 우리 몸의 창고와 같습니다.
일단 음식이 들어오면 보관하면서 소화액을 버무려 1차적으로 소화를 시키고
십이지장을 통하여 소장과 대장의 소화단계로 보내는 1차 보관소입니다.
그래서 위장은 튼튼한 근육질로 이루어진 주머니 형태이며
풍선처럼 부풀었다가 줄었다가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는 염산이 분비되고 알칼리성의 점액질이 어우러져 산도를 조절하는
아주 미세하면서도 중요한 일을 합니다.
만약 심신의 불안정으로 인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위염, 위궤양은 물론 장을 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위장의 건강을 많이 좌우하게 됩니다.
위장은 심신이 피로하면 위장의 근육도 활동성이 떨어지게 되어
소화불량이나 대변에 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큰 문제는 우리 몸에 섭취한 음식물이 100% 소화되지 못하면
위에 정체되거나 장에 오랜 시간 남아서 소화관의 벽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키고 폭식으로 많이 늘어난 위장은 불필요하게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는 경향이 생겨서 내장지방을 살찌우는 주범이 됩니다.
경희지성한의원에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식사를 일정하게 합니다. 평소 식사 시간에 먹게 되면 허기가 덜 느껴져
많이 먹지 않게 됩니다.
둘째. 육류를 먹을 때는 반드시 야채와 같은 비율로 먹습니다.
셋째. 가급적 밀가루 음식은 적게 먹고, 야채, 과일 등의 섭취를 많이 합니다.
넷째. 식사 후에는 반드시 치아를 닦고 담배는 금하며
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피합니다.
위와 같이 평소의 생활패턴이 깨어지는 명절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은
쉽게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식사량과 함께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새롭게 다음날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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